새해의 카운트다운을 외친 지가 어제 일 같은데 정신 차리고 보니 어느새 가을이다.
바쁘게 지내다 보니 올해는 기필코 성공하리라 다짐한 계획과 목표가 흐릿해졌다면,
지금부터라도 무엇이든 기록해보자.
독서, 루틴, 다이어트 같은 일상을 기록하는 습관을 길러주는
유용한 앱이 우리 곁에 있으니까.
writer. 편집실
독서의 계절엔 독서할 결심
‘북적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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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라는 수식어 때문인지 평소 책 읽기를 돌같이 하던 이들마저 책에 너그러워지는 계절이다. 분위기에 이끌려서든, 호기심에서든 책을 가까이하고 싶지만, 어떤 책을 읽어야 할지 막막하다면 독서 기록 앱으로 신세계를 경험해보자.
‘북적북적’은 읽고 있는 책, 읽은 책, 읽고 싶은 책 등으로 독서 상태를 분리하고 간단한 메모와 평점 등을 기록할 수 있는 앱이다. ‘1년에 100권을 읽겠어! 50권을 읽겠어’ 하는 원대한 목표도 좋지만, 한 달에 한 권의 책이라도 읽겠다는 목표를 갖고 앱을 이용하다 보면 일 년이면 12권의 책을 읽고 기록할 수 있다. 기록은 누적이 가능해 과거에 읽은 책들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현재 읽고 있는 책, 읽고 싶은 책을 서재에 넣어두고, 다 읽은 책은 따로 설정하면 메인 화면에서 내가 읽은 책들이 차곡차곡 세로로 쌓이는 것을 볼 수 있다. 특히 다 읽은 책은 읽은 기간을 기록하고, 별점도 매길 수 있다. 현재 읽고 있는 상황이면 몇 페이지까지, 몇 퍼센트까지 읽었는지도 자세히 기록할 수 있다.
북적북적은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기능이 여럿 있는데 귀여운 캐릭터도 그중 하나다. 책 읽기를 마칠 때마다 내가 설정한 캐릭터의 키가 자라고 단계가 높아질수록 새 캐릭터를 획득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특히 캐릭터 성장 기준을 쌓인 책의 높이로 삼아 페이지가 많은 두꺼운 책을 읽을수록 성취감이 크다.
루틴이들의 규칙적인 실천
‘마이루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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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라클 모닝을 다짐하는 ‘아침 루틴’, 퇴근 후의 워라벨을 위한 ‘저녁 루틴’, 다양한 자격증을 준비하기 위한 ‘공부 루틴’ 등 자기 관리 시대에 맞춰 ‘루틴(Routine)’ 열풍이 이어지고 있다. 스포츠나 프로그램에서 하나의 루틴을 형성하는 것과 같이, 일상에서 사소한 계획이나 규칙을 세우고 이를 반복적으로 실천하면서 하루를 채워나가는 이들이 증가하고 있다.
루틴은 말 그대로 자신의 삶을 주도적으로 변화시키고자 하는 이들이 선택하는 라이프 스타일의 한 방법이다. 단순한 습관 이상의 ‘규칙’과 ‘계획’을 세워 성취감을 느끼는데 요즘 MZ세대들은 어렵거나 거창한 목표가 아니더라도 짧은 시간을 내어 누구나 실천할 수 있는 습관들로 채우고, 이를 다양한 수단을 활용해 타인에게 인증하는 것을 즐기기도 한다. 그 덕에 루틴을 꾸준히 실천할 수 있도록 관리해주는 앱도 인기를 끌고 있다. ‘마이루틴’도 이 중 하나다. 식단, 몸무게, 운동, 독서 기록 등 나만의 루틴을 만들고, 그날그날 다이어리 형식으로 메모를 기록할 수 있는 ‘갓생러(GOD+인생)’를 위한 앱이다. ‘어떤 루틴을 시작해볼까?’ 고민하는 초보자에게 딱이다. 건강, 셀프케어, 생활, 성장, 경제 등 테마별 루틴 코너를 살피며 자신에게 맞는 루틴을 추가할 수 있다.
‘마이루틴’의 장점은 해이해지는 마음을 다지고 루틴을 지켜갈 수 있도록 곳곳에 동기 부여 요소를 심어놓았다는 점이다. 중요한 스케줄을 잊지 않게 해주는 알람은 기본이고, ‘루틴 신호등’을 통해 하루와 한주의 루틴 실천도를 체크할 수 있다. ‘마이루틴’ 외에도 ‘그로우’, ‘루티너리’ 등의 앱도 있으니 참고할 것. -
야 너도 할 수 있어, 다이어트
‘인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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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몸이라는 것은 내 마음에 들지 않는지. 새해가 되면 헤어질 결심을 하며 ‘다이어트’와의 전쟁을 선포하지만, 작심삼일이 되기 쉬운 목표 중 하나가 ‘다이어트’다.
이럴 땐 다이어트 앱을 활용해보자. ‘인아웃’은 다이어트와 건강 관리를 기록하는 앱이다. 오늘 먹은 음식과 운동량을 앱에 기록하면 칼로리와 ‘탄단지(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섭취량, 소모한 칼로리 등을 자동으로 계산해준다. 자신에게 맞는 식단을 선택하면 식단별 추천 칼로리와 탄단지 섭취 비율을 알려주기 때문에 혼자 하기 쉽지 않은 식단 관리를 체계적으로 이어갈 수 있게 도와준다. 또 내가 세운 다이어트 목표와 소모 칼로리 등을 비교해 얼마나 더 먹어도 되는지까지 꼼꼼하게 알려준다.
내가 기록한 식단 사진은 인스타그램과 같이 피드로 저장된다. 따라 하거나 배우고 싶은 식단을 기록하는 이용자가 있다면 해당이용자를 팔로우할 수 있는 기능도 있다. 간헐적 단식을 하는 이용자들을 위해 스케줄을 자동 관리해주는 타이머 기능도 탑재되어 있다.
식단 관리, 운동에 지쳐 다 놔버리고 싶을 땐 ‘다이어트 배틀’에 참여해보자. 이용자들끼리 다이어트 경쟁을 즐길 수 있는 ‘다이어트 배틀’은 그룹 배틀과 1:1 배틀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음식, 몸무게, 운동 등을 공유하고 응원하다 보면 포기하고 싶은 순간을 이겨내는 데 도움이 된다. 이렇게 노력하다 보면 언젠가 다이어트와 작별하는 날이 올 테니까.#